인생경영

장례후 처리해야할 행정적인 일들

멋진하프타임 2023. 5. 23.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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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고인을 모시는 것은 참으로 가슴 아픈 일이지만, 사실 그 이후에 처리해야 할 여러 행정적인 일들이 있습니다. 첫 한 달간은 아마도 행정처리로 바쁠 것입니다. 

우선은 병원에서 기본적인 것을 알려줄 텐데요. 사망진단서는 여유 있게 가지고 있으면 좋습니다. 보통 원본 10개 정도 챙겨주는데 그 정도면 대부분 행정처리가 가능합니다. (사본도 가능한 곳에는 사본을 제출하는 것이 좋습니다)

 

사망진단서는 장례식장, 화장터, 동사무소에 사망신고 시 필요합니다.

 

 

동사무소 사망신고

동사무소에 사망신고는 1개월 이내에 신고하셔야 합니다. 이때 주민등록증 폐기가 필요하므로, 고인의 주민등록증을 지참해야 합니다.

 

안심상속 원스톱 서비스

특별히, 재산 상속과 관련하여 여러 군데 분산된 자산들을 어떻게 다 확인할지 막막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사실 이러한 경우는 나만 겪는 것은 아니고, 모든 사람이 겪는 불편함입니다. 그래서, 이때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가 있습니다.

 

바로 안심상속 원스톱 서비스인데요. 정부에서 운영하는 시스템입니다.

 

 

상속인이 신청을 하면, 모든 재산 관련 기관에서 정보를 조회하여, 한 곳에서 해당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등록할 때, 상속인 이름과 휴대전화를 넣게 되어 있는데요. 형제가 많다면, 다른 형제의 핸드폰 번호를 정보로 등록하면, 서로 체크할 수 있고 겸사겸사 서로 전화할 수 있어서 다시 한번 형제애를 돈독히 할 수 있는 점이 있습니다.

 

  • 신청자격 : 상속인, 후견인
  • 신청기간 : 사망일이 속한 달의 말일부터 1년 이내
  • 처리절차 : 신청(온라인, 방문) -> 재산조회(금융협회, 국세청, 연금공단 등) -> 결과확인(각 기관에서 문자, 이메일 안내)

 

신청은 온라인 정부 24에서 신청하거나, 전국 시. 구청 및 읍. 면. 동 주민센터에서 가능합니다.

 

https://www.gov.kr/mw/AA020InfoCappView.do?HighCtgCD=A01007&CappBizCD=17400000001&tp_seq=01 

 

사망자 및 피후견인 등 재산조회 통합처리 신청(안심상속) | 민원안내 및 신청 | 정부24

접속량이 많아 접속이 불가능합니다. 잠시 후 다시 접속해주세요

www.gov.kr

 

결과를 확인한 후에는 각 기관에 연락하여 스스로 처리해야 하는 것은 잊지 마세요. 상기 서비스는 분산된 자산을 조회해서 알려주는 서비스이지 상속까지 진행해 주는 서비스는 아니라는 점 유념 바랍니다.

 

결과가 나오면, 각종 기관에서 문자나 카톡이 옵니다. 이때 놓치지 말고, 잘 정리하셨다가, 각 기관에 확인하시면 됩니다.

아래는 금융감독원 조회 예시화면입니다. 여러 기관의 계좌 보유 현황을 한 페이지에서 볼 수 있습니다.

 

신용카드 미 결제 금액이 있다면, 해당 금액을 입금한 후 카드 해지가 가능합니다.

은행 계좌 해지 이체의 경우, 상속인 모두가 방문하여 처리해야 합니다.

부동산의 경우, 법무사에게 맡기면 처리가 편리합니다.

부부간에 재산 상속의 경우, 10년간 6억원 미만이면 증여세가 발생하지 않는다는 것도 아시면 좋습니다.

 

납골당 오석판 준비

오석판은 검은색 돌로 고인의 성함이 적혀있는 돌입니다. 까만 돌 판이라는 뜻입니다. 만약 이미 준비된 오석판이 있다면 문제가 없지만, 만약 준비가 되어야 하는데, 예전에 만든 곳이라 새로운 곳을 찾기 어렵다면, 벽제 화장터 주면의 석재상을 이용하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

 

조문객에게 감사 인사

요즘은 장례식장에 문의하면, 부고 안내 카톡과 조문 답례 카톡에 대한 예시를 알려주니, 인터넷 여기저기 돌아다니지 않고, 장례식장에 문의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조문객에게는 장례 후 1~2일 이내에 보내는 것이 좋은데, 장례식장에 따라, 리마인더를 보내주기도 합니다.

 

산소 벌초 및 잔디 관리

요즘은 효도씨앗이라는 이름으로 산소에 잔디씨앗을 뿌릴 수 있는 상품도 있습니다. 효과는 아직 잘 모르겠지만, 비가 내리는 계절에는 뿌려 두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마음가짐

대부분의 사람들이 가지는 공허함과 죄의식이 있는데, 너무 자책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자책하는 마음을 고인의 의사와 상관없이 돈을 많이 써서 장례 하는 것으로 위안 삼지 않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각자 처한 상황과 생각이 다르지만, 아마 고인도 지금 살아있는 분이 너무 낭비하지 않고 행복하기를 원하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럼, 평안을 지키시고 파이팅 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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