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블로깅

볼보 XC60 에어컨 쾌쾌한 냄새 제거, 에바클리닝 만족!

멋진하프타임 2023. 4. 13.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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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날에는 느끼지 못했는데, 더운 날이 슬슬 다가와서 에어컨을 틀었더니..

다 아시겠지만, 에어컨이 가동중일 때는 찬공기로 인해 별로 냄새가 안 나다가

에어컨이 환풍 모드로 바뀌면 그 쾌쾌한 냄새가 나면서, 갑자기 자동차의 가치마저도 떨어지는 느낌입니다.

훈증캔도 살포해 보고, 에어컨 송풍구에 소독액도 넣어봤는데, 잠시 되는 듯하다가..

근원적인 문제가 해결 안 된 상태였습니다.

 

그래서, 에바 클리닝을 하기로 했습니다. 내돈내산입니다.

 

볼보 XC60 에어컨

볼보 특정 차종 서비스 매뉴얼 일부, 원리는 대부분 동일합니다.

 

위의 그림에서 11번으로 표시된 곳이 에바포레이터입니다. 일명 에바.

내부 부품이라, 자동차 전문가가 아니고서야 저 안쪽을 청소할 방법을 알지 못하죠..

 

에바포레이터란?

evaporator는 증발기라는 뜻인데요. 에어컨 응축기(컴프레셔)에서 압축된 공기가 증발기를 통과하면서 주변의 온도를 빼앗아서, 즉 공기를 냉각시켜서 그 냉각된 공기를 차량 내부로 보내면, 바로 우리가 아는 에어컨이 되는 것인데요. (물 묻은 상태로 바람쐬면 시원해지는 것과 같은 원리)

집에 있는 에어컨도 마찬가지지만, 이 부분에서 찬 공기 일 때(가동 중 일 때)는 상관없지만, 가동이 중단되어 상대적으로 온도가 높아지면, 당연히 습기가 발생하게 됩니다. 겨울철에 밖에 있다가 안에 들어오면 안경에 김이 서리는 것과 같은 원리죠.

그런데, 이 에바포레이터(에바)가 안쪽에 있다 보니, 에어컨이 중단된 후 내부 습기를 말릴 방법이 없는 것이죠. 특히 바로 시동을 꺼버리면 더더욱 그렇게 되는 거고요.

그러다 보니, 습한 상태가 되고, 거기에 각종 세균/곰팡이가 서식하기 좋은 환경이 되는 것입니다.

바로 대부분 에어컨 쉰 냄새의 주범은 바로 이 에바포레이터에서 발생합니다.

 

 

先(선) 탈거

여하튼 그래서, 에바 청소 업체를 불렀습니다. 내돈내산.

작업하시는 분 말로는, XC60은 분해하는 것이 대부분의 작업이라고 하시네요.

구 모델과 신 모델이 탈거 방법이 다르다고 하네요.

 

 

이참에 교체할 필터를 준비합니다.

차량에 천을 깔고 분해 준비~

 

 

옆면 탈거 및 글로브박스탈거, 어떤 작업의 경우에는 외부에 홀을 내서 하는 경우도 있는데, 사실 내 차에 구멍뚫고 싶은 사람은 없죠.

에바까지 가는 길을 계속 만들고 계심. ㅎ

오래된 에어컨필터도 빼내고요.

 

 

팬모터 파트가 보이네요. 그것도 분해합니다.

 

 

자리가 확보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분해된 내부를 보니, 단단해 보이는 차량 프레임이 나는 튼튼해요라고 말하는 것 같네요. ㅎㅎ

 

내부 확인

차량 내시경으로 내부를 꼼꼼히 살펴봅니다.

공조기 내의 전반적인 오염도를 확인합니다.

 

 

에바로 가는 통로를 통해, 자동차 내시경과 세척분사노즐이 같이 들어갑니다.

 

에바클리닝 + 알파

자동차 내시경을 보면서 꼼꼼히 소독액을 뿌려줍니다.

은색 부분이 에바포레이터입니다.

 

 

차량 내시경으로 확인된 공조기 내부, 에바 앞 통로.

 

 

세척호스로 세척액을 뿌리면 이렇게 차량 밑으로 구정물(?;;) 이 나옵니다. 냄새도 같이 나가라, 곰팡이도 같이 나가라. 속이 시원합니다.

1차 세척을 한 후, 잠시 불릴 동안 팬을 닦아줍니다.

 

 

그리고, 맑은 물로 다시 씻어냅니다.

차량 하부를 보니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네요. 이번에는 속 청소를 했으니, 다음에는 차량 외부 청소를 좀 해야겠네요..ㅎ

 

에바뿐 아니라, 공조기 내부에 어디에 있을지 모르는 

어딘가에 있을 곰팡이도 제거하기 위해서, 오존 살균을 합니다. (사진을 못 찍었네요)

 

대만족!

일단, 완전 분해해서 청소를 하니 속이 다 시원합니다.

이게 내부 작업이다 보니, 마무리 사진은 없습니다. (역순조립..;;)

쉰내가 안 납니다. 이게 마무리입니다. ^^

 

몇 가지 팁입니다.

미세먼지가 없는 날 문을 약간 열어서 환기를 자주 시켜주는 것이 좋습니다.

훈증탄으로 냄새를 없애는 것은 해당 물질이 어딘가에 달라붙어서 다른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자주 환기, 실내 청결, 외기 순환 등 기본으로 돌아가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예를 들면 차량 트렁크나 자리 밑에 있는 쓰레기들은 바로바로 처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여기서 발생한 세균이 차량 어디에 붙을지 모르니까요.

 

내돈내산이라 업체 광고는 하지 않지만,

비밀댓글 주시면 좌표 찍어드리겠습니다.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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